필리핀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국호인 필리피나스(Pilipinas)·필리핀(Philippines)은 16세기 스페인의 국왕이었던 펠리페 2세로부터 나왔다.

필리핀을 처음으로 찾은 유럽인인 스페인인 루이 로페스 데 비얄로보스(Ruy López de Villalobos)는 멕시코에서 출항하여 태평양을 건너 오늘날 필리핀 루손 섬에 도달했다. 그는 1543년경 스페인의 왕세자였던 펠리페 2세를 기려 이 지역의 이름을 ‘펠리페의 것들’이라는 뜻을 지니는 형용사형 표현인 펠리피나스(Felipinas)라고 붙였다. 이 표현의 모음이 변화하여 필리핀 일대의 섬 전체를 이르는 현대 스페인어의 ‘필리피나스(Filipinas)’로 발전했다. 타갈로그어(필리핀어) 고유어에는 /f/ 음소가 없고, F는 외래어 전사에만 쓰일 뿐 타갈로그어로 완전히 편입되었다고 간주되는 단어에 대해서는 P를 쓰기에 타갈로그어에서는 스페인어 Filipinas를 Pilipinas로 받아들였다..

펠리페라는 이름은 영어로 필립(Philip)이라고 쓰므로 영어로는 Philippines라 부르게 되었다. 한국어에서도 영어 이름을 따르되 편의상 복수형 굴절 접미사 -s는 생략하여 ‘필리핀’이라 하게 되었다. 영어와 필리핀어에서 필리핀을 이를 때에는 더 필리핀(the Philippines), 앙 필리피나스(Ang Pilipinas) 라는 식으로 정관사를 붙여야 하는데, 이는 스페인어 라스 이슬라스 필리피나스(las Islas Filipinas)를 직역했기 때문이다.

한자로는 주로 비율빈(比律賓)으로 표기한다. 이는 일본에서 제작한 한자 표현으로, 중국어 표기 菲律濱(Fēilǜbīn)과는 다른 것. 국내 신문에서는 오랫동안 필리핀의 약칭으로 ‘比’를 써왔다.

다른 이름으로는 포니엔테(Poniente, ‘서쪽’)나 산라사로(San Lázaro, ‘성 라자로’)라 불리는데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붙인 이름이다.

필리핀인들이 스스로 보기에도 자주성에 문제가 있어보이는 국명인지 독립 전후로부터 나라 이름을 바꾸자는 의견이 나왔다. 현지어로 ‘귀족’ 또는 ‘자유인’이라는 의미인 ‘마할리카(Maharlika)’로 개명하자는 주장이 1978년 제기되었으며 2017년 6월 12일에 필리핀의 알레하노 하원의원도 같은 주장을 하였으며 2019년 로드리고 두테르테 당시 대통령도 국호 개명을 주장한 적이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개명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 스페인의 식민 지배를 통해 여러 섬으로 이뤄진 지역이 하나의 로마 가톨릭 국가라는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었다는 사실과 마할리카는 필리핀의 많은 섬을 하나의 국가로 묶는 상징성도 없다는 것이 큰 약점이다. 마할리카는 타갈로그어이고 루손 섬의 문화였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타갈로그국(The Tagalog Nation)'[5]이나 호세 리잘에서 따온 ‘리잘리아(Rizalia)'[6] 같은 이름도 제시되었고, 심지어 말레이시아라는 국호도 논의되었지만 국호를 변경하는 법안을 먼저 통과시킨 영국령 말레이에게 뺏겼다.

7,107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 국가이며, 가장 큰 11개의 섬(루손, 민다나오, 사마르, 네그로스, 팔라완, 파나이, 민도로, 레이테, 세부, 보홀, 마스바테)이 전국 면적의 96%를 차지한다. 나머지 6,996개의 섬이 차지하는 비중은 4%. 즉 상대적으로 훨씬 큰 여러 섬들을 중심으로 아주 작은 섬들이 뿔뿔이 흩어진 셈이다. 대부분 섬들이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포함되어 있어 지진이나 화산 활동이 빈번하다.

구글맵으로 보았을 때와 달리, 다른 적도와 가까이 있는 나라들과 같이 실제 면적은 큰 편인데, 해양영토를 제외하고 토지면적만 측정했을때도 이탈리아, 영국, 뉴질랜드 보다도 크다.

필리핀의 인구는 1억 이상으로 인도네시아와 비슷하게 인구 대국이지만 필리핀 섬의 특성상 해안 지형, 산지 때문에 인구에 비해 활용할 수 있는 경작지가 부족하다.[8] 산비탈을 깎아 만든 계단식 논이 유명하다.

고온 다습한 열대 사바나성 기후로 연평균 기온은 27℃이며, 1년 중 12월부터 4월까지는 건기, 5월부터 11월까지는 우기로 분류된다. 태풍 영향이 잦고,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서 지진, 화산 분화 등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한다.

필리핀의 기후구는 크게 4개로 나누는데, 열대기후 지역이다 보니 기온보다는 강수 패턴을 기준으로 기후를 분류한다. 더 자세히 보면 마닐라를 위시한 필리핀 서부(Type I)의 경우 앞서 말했듯 12월부터 4월까지의 건기와 5월부터 11월까지의 우기가 특징이다. 가령 마닐라의 경우 연강수량이 2,025mm인데, 이 중 94%의 강수량이 우기 동안에 집중된다.

그러나 필리핀 동부(Type II)의 경우 오히려 5-11월이 비가 덜 오는 편이다. 가령 수리가오(Surigao) 시의 경우 필리핀 서부에서는 건기인 12-4월 기간 동안에 연강수량의 60% 가량이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다바오나 세부 등지를 위시한 중간 지역은 우기와 건기가 덜 뚜렷하게 나타나는 편으로, 필리핀 서부처럼 그래도 5월부터 11월까지 우기가 나타나는 지역(Type III)이나, 우기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지역(Type IV)으로 다시 나누기도 한다. 한편 고도차에 따라서도 기후가 약간 다른데, 바기오처럼 고도가 높은 지역은 온대기후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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